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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리프트, 전날 BTS 때에도 말썽” 논란아이돌 2019. 12. 26. 09:48
걸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인 웬디(본명 손승완·24)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었다. 팬들은 그러나 SBS가 당사자인 웬디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생방송 무대가 취소됐다는 이유로 팬석을 일방적으로 해산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웬디가 SBS 가요대전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면서 “레드벨벳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S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팬과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SBS는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웬디는 SBS 가요대전 무대에서 오마이걸 승희, 여자친구 은하, 마마무 솔라와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는 ‘드림 터치’ 코너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무대에 변동이 생겼다.
다른 레드벨벳 멤버들 역시 협업 무대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사전 녹화했던 레드벨벳 신곡 ‘사이코’(Psycho) 영상은 그대로 방영했다.
팬들은 SBS를 비난하고 있다.
우선 SBS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문제가 발생한 리프트는 전날 진행된 BTS의 리허설 때에도 말썽을 일으켰는데 이를 간과했다가 결국 웬디가 큰 부상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골절상은 오랫동안 치료가 필요한 큰 부상이라는 점을 들며 웬디가 시즌 아웃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왔다.
SBS의 사과문에도 불똥이 튀었다. 정작 사고를 당한 당사자인 웬디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시청자에게만 사과했다는 비판이었다. 아울러 레드벨벳의 생방송 무대가 취소됐다는 이유로 400여 팬석을 비우게 한 결정도 논란이 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SBS가 일방적으로 팬석을 해산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아이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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